턴 코디네이터는 자이로가 가지고 있는 두 번째 특성인 세차(Precession)의 성질로 작동한다.
항공기의 자세가 바뀔 때마다 자이로 계기에 작용되는 힘의 축이 변하게 된다. 자세의 변화가 빠를수록 세차도 커지게 된다.
턴 코디네이터는 자이로의 세차를 측정하여 항공기의 선회율(rate of turn)을 나타내 준다.
턴 코디네이터는 선회율만을 나타내주고 선회 각도는 나타내주지 않는다. 턴 코디네이터가 계기비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기준 선회율 (Standard Rate of Turn)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는 계기비행 내내 사용될 중요한 개념이다. Standard rate of turn으로 선회하는 경우
360도를 2분에
180도를 1분에
90도를 30초에
1초에 3도씩 선회를 한다. 다 같은 의미이지만 물어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물어볼 수 있으니 개념을 잘 이해해 두어야 한다.
턴 코디네이터의 두 번째 부분은 Inclonometer이다. 자가용 훈련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분은 선회할 때의 코디네이션을 보여준다.
자가용 훈련과정동안은 밖에 보이는 수평선을 지침으로 삼아 수평비행을 하는 방법을 배웠다. 하지만 계기비행에서는 참고할 수 있는 수평선이 없다. 피치와 뱅크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이제는 계기에 의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피치와 뱅크 정보를 둘 다 보여주는 계기는 자세계(Attitude Indicator)이다. 그러나 세차 때문에 자세계는 때때로 잘못된 정보를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항공기를 갑자기 증속시키면 자세계는 살짝 상승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에대한 반응으로 피치를 내린다면 실제 피치는 계기에 보여지는 것보다 낮은 자세가 되고 고도가 하강할 수 있다.
급속한 감속을 할 때에는 반대로 계기가 살짝 하강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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