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조종사 자격증에 계기비행 한정 자격이 추가되면 비행을 나갈 수 있는 날씨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계기비행 규칙 (Instrument flight rules, IFR) 상황에서의 비행은 외부의 수평선이나 지형지물의 도움 없이 계기만 보고 비행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계기 기상 상태(Instrument meteorological conditions, IMC)에서의 비행이라고 말한다. IFR, IMC, VFR, VMC 등의 용어들은 비행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처음에는 혼동이 될 수 있다. VMC, IMC는 시정, 구름으로부터의 거리, 최저 운고등과 같은 기상 상태를 일컫는 용어이고, VFR, IFR은 비행에 적용되는 규칙을 의미한다.
계기비행 자격이 주어지면 좋지 않은 날씨에도 비행을 나갈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지만, 계기비행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시계비행 상황에서 안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계기비행을 통해 빠르고 지속적으로 비행 계기판을 스캔하는 능력과 비행기를 세밀하게 조작하는 법을 배우고, 자가용 훈련때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한 교통관제(ATC)를 훈련받게 된다. 이는 훈련을 받는 상황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제로 다가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행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고조사 통계를 보면 계기비행 자격 없이 IMC 상황에서 VFR 비행을 나가서 사고를 당하는 것이 일반 항공(General Aviation) 사고 중 1위를 차지한다. 이 통계자료는 날씨와 관련된 항공사고가 계기비행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에게는 현저하게 감소됨을 또한 보여준다. 50시간 이하의 계기 훈련을 받은 조종사가 날씨와 관련된 사고의 58%를 차지하고, 47%는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조종사가 50~100시간의 계기 훈련 시간을 쌓으면 사고의 위험은 80% 이상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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